18개월 언어 폭발기에는 아이가 어느 날부터 “물”, “엄마”, “공”, “더”, “멍멍”처럼 알고 있는 단어를 갑자기 자주 사용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짧은 단어 하나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도와주고 싶다면 아이가 말한 단어를 억지로 따라 하게 하기보다 부모가 자연스럽게 조금 더 긴 문장으로 확장해서 들려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물”이라고 말했을 때 단순히 “물?”이라고 다시 묻는 것보다 “우리 아기가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말해주는 식입니다.
제가 이런 시기의 아이와 대화한다면 아이가 한 단어를 말했을 때 그 단어를 틀렸다고 고쳐주거나 당장 두세 단어를 따라 하게 하기보다는 아이가 전달하려는 의미를 먼저 알아주는 데 집중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공”이라고 하면 “공이 있네”, “빨간 공 가지고 놀고 싶구나”라고 말하고, “엄마”라고 하면 “엄마 왔어”,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하는구나”처럼 조금 더 풍부한 언어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아이의 짧은 표현을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장해주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8개월 무렵의 언어 발달은 아이마다 속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어 개수 자체보다 아이가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며 상호작용하려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한 단어로 여러 가지 의미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물을 달라는 뜻일 수도 있고, 물컵이 보인다는 뜻일 수도 있으며, 물놀이를 하고 싶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상황과 표정, 행동을 함께 살펴 의미를 짐작하고 문장으로 확장해주면 아이가 듣게 되는 언어의 양과 질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에서는 18개월 아이의 짧은 단어를 어떻게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확장해줄 수 있는지, “물”, “엄마”, “더”, “공” 같은 단어를 어떤 방식으로 받아주면 좋은지, 아이에게 문장을 억지로 따라 하게 하지 않으면서 언어 자극을 늘리는 방법은 무엇인지, 부모가 자주 하는 말실수는 무엇인지, 그리고 단순히 단어 수를 늘리는 것보다 중요한 언어 상호작용의 기준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18개월 아이의 짧은 단어를 문장으로 확장해주는 이유
18개월 정도가 되면 아이가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를 활용해 주변 사람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직 긴 문장을 말하지 못하더라도 단어 하나에 자신의 의사를 담아 전달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물”이라는 말은 단순한 사물의 이름이 아니라 “물을 주세요”, “물이 보이네요”, “물을 마시고 싶어요”처럼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는 이미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지만 그것을 긴 문장으로 표현할 언어 능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두 개의 단어로 압축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이때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언어 자극이 바로 문장 확장입니다. 문장 확장은 아이의 말을 틀린 표현이라고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말한 내용을 부모가 조금 더 길고 정확한 문장으로 다시 들려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물”이라고 하면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구나”라고 말해주고, “신발”이라고 하면 “신발 신고 밖에 나가고 싶구나”라고 이야기하는 식입니다. 아이에게 반드시 따라 하라고 요구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반복해서 들으면서 문장의 구조와 단어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이가 말한 단어를 무조건 길게 늘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실제로 전달하려는 의미와 연결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우유”라고 말했는데 “우유가 있어. 하얀 우유가 있네. 우리 아기가 우유를 마시고 싶구나”처럼 생활 상황과 맞는 표현을 들려주면 아이는 하나의 단어가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단어를 나열하는 것보다 실제 상황 속에서 의미를 담아 말해주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또한 문장 확장은 부모가 아이의 말을 존중하고 있다는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공”이라고 말했을 때 부모가 “공?” 하고 단답형으로만 반응하는 것보다 “큰 공이네. 공 가지고 놀고 싶구나”라고 말하면 아이가 전달한 의미를 부모가 알아들었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호작용은 언어를 단순한 암기 과제가 아니라 사람과 연결되는 도구로 경험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문장 확장의 목적은 18개월 아이에게 긴 문장을 외우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단어를 실제 대화 속에서 더 풍부한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말을 확장할 때는 부모의 문장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공”이라고 했는데 “우리 귀여운 아기가 지금 빨간색의 큰 공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고 싶어서 엄마에게 공을 달라고 이야기하는구나”처럼 지나치게 긴 문장을 말하면 아이가 핵심을 듣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빨간 공이네. 공 가지고 놀고 싶구나” 정도의 짧고 자연스러운 표현이면 충분합니다.
“물” “더” “엄마” 같은 한 단어를 어떻게 확장해주면 좋을까요
아이의 짧은 단어를 확장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가 실제로 말한 단어를 중심에 두고 동작이나 상태를 한두 가지 붙여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물”이라고 말하면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구나”, “물 주세요”, “물이 여기 있네”처럼 상황에 맞춰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물컵을 가리키면서 말했다면 “물컵이 있네. 물 마시고 싶구나”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 목욕을 하면서 말했다면 “물이 나와요. 물놀이 하자”처럼 상황에 따라 표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이가 “더”라고 말하면 부모가 “더 먹고 싶구나”, “사과 더 주세요”, “더 놀고 싶구나”처럼 의미를 확장해줄 수 있습니다. “더”라는 한 단어는 아이에게 매우 강력한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간식, 놀이, 책, 물 등 다양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그때그때 실제 의미를 문장으로 풀어주면 아이는 하나의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가 “엄마”라고 부르면 단순히 “왜?”라고 묻기보다 “엄마 여기 있어”,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하는구나”, “엄마랑 같이 책 읽고 싶어?”처럼 문장을 덧붙여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실제로 안아달라고 손을 뻗었다면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했구나”라고 말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말한 한 단어와 행동, 감정이 하나의 문장으로 연결됩니다.
“공”이라는 말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이네”, “큰 공이 있어”, “공 던지고 싶구나”, “빨간 공을 가져왔네”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공을 들고 뛰어가면 “공 가지고 달리는구나”, 공을 던지면 “공을 던졌네”, 공이 굴러가면 “공이 데굴데굴 굴러가네”라고 말해주면 됩니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과 부모의 언어를 함께 경험하면서 상황을 설명하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됩니다.
아이가 “멍멍”이라고 하면 “강아지가 왔네”, “멍멍 강아지가 뛰어가네”, “강아지가 짖고 있구나”라고 문장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의 표현을 틀렸다고 바로 교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멍멍이 아니라 강아지야”라고 반복하기보다 “응, 강아지가 멍멍 하고 있네”처럼 아이의 표현을 존중하면서 정확한 단어를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아이의 단어를 확장할 때는 아이가 말한 내용을 인정한 뒤 사람, 행동, 상태, 장소 중 하나를 조금만 덧붙이면 자연스러운 문장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일상에서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아이의 표현 | 부모의 확장 표현 | 상황 |
|---|---|---|
| 물 |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구나 | 물을 가리킬 때 |
| 더 | 사과를 더 먹고 싶구나 | 간식을 더 달라고 할 때 |
| 공 | 빨간 공을 가지고 놀고 싶구나 | 공을 들고 있을 때 |
| 엄마 | 엄마가 여기 있네 | 엄마를 부를 때 |
| 멍멍 | 강아지가 멍멍 짖고 있네 | 강아지를 볼 때 |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똑같이 따라 말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 해봐”, “다시 말해봐”, “물 주세요라고 말해야지”처럼 반복해서 요구하면 대화가 시험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고 스스로 다음에 비슷한 표현을 사용할 때까지 자연스럽게 기다려주는 편이 좋습니다.
문장 확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야 효과적입니다
18개월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는다고 해서 하루에 따로 30분씩 앉아서 단어를 가르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시기에는 식사, 목욕, 외출, 장보기, 산책, 놀이처럼 평소 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언어 자극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아이가 무엇을 보고 가리키거나 짧게 말할 때마다 부모가 그 상황을 한두 문장으로 설명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옷을 입으면서 아이가 “양말”이라고 하면 “양말 신자”, “하얀 양말을 신었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발을 가리키면 “신발 신고 밖에 나가자”, 모자를 들고 오면 “모자 쓸 시간이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하나의 단어를 실제 행동과 연결하게 되고, 반복적으로 같은 표현을 들으면서 생활 속 언어를 익히게 됩니다.
식사시간은 문장 확장을 하기 좋은 순간입니다. 아이가 “밥”이라고 하면 “밥 먹자”, “따뜻한 밥이네”, “밥 먹고 과일도 먹자”처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물”이라고 하면 “물을 마시자”, “컵에 물이 있네”라고 말할 수 있고, 아이가 먹는 음식의 이름을 말하면 “바나나를 먹고 있네”, “달콤한 바나나구나”처럼 조금만 확장해주면 됩니다.
목욕시간에도 많은 표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 “거품”, “공” 같은 단어가 나오면 “물이 따뜻하네”, “거품이 몽글몽글 올라오네”, “공이 물에 떠 있네”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말하지 못하더라도 부모가 상황을 설명해주는 것 자체가 언어 입력이 됩니다.
산책은 특히 좋은 언어 환경이 됩니다. 아이가 “새”라고 하면 “새가 나뭇가지에 앉았네”, “새가 날아간다”, “작은 새가 보이네”라고 확장할 수 있습니다. “꽃”이라고 하면 “노란 꽃이 피었네”, “꽃 냄새를 맡아볼까?”처럼 다양한 표현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말한 단어 하나를 중심으로 색, 크기, 행동, 위치를 하나씩 덧붙이면 됩니다.
18개월 아이에게 좋은 언어 자극은 특별한 학습시간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순간에 그 관심을 따라가며 부모가 자연스럽고 반복적으로 말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림책의 글자를 모두 읽어주려고 하기보다 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그림에 맞춰 짧게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자동차를 가리키면 “자동차가 달려가네”, 강아지를 가리키면 “강아지가 공을 보고 있네”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같은 그림을 여러 번 가리킨다면 같은 표현을 반복해도 괜찮습니다.
아이가 말하도록 재촉하기보다 충분히 듣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언어를 늘려주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부모가 질문을 많이 하게 되기 쉽습니다. “이게 뭐야?”, “이 색깔 뭐야?”, “뭐 하고 싶어?”, “이건 무슨 동물이야?”처럼 계속 질문을 던지면 아이가 대답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18개월 아이와의 언어 상호작용에서는 질문만 반복하기보다 부모가 상황을 설명해주는 말도 충분히 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대화한다면 질문 하나를 던진 뒤 바로 또 다른 질문을 이어가기보다 아이의 반응을 기다릴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뭐 하고 있지?”라고 묻고 아이가 “멍멍”이라고 했다면 “응, 강아지가 멍멍 짖고 있네”라고 받아준 뒤 잠시 기다립니다. 아이가 다시 다른 말을 하거나 행동을 보여주면 그때 이어서 이야기합니다.
아이에게 말을 강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가락으로 물을 가리켰다고 해서 반드시 “물 주세요”라고 말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아직 말로 요청하기 어렵다면 부모가 “물을 마시고 싶구나. 여기 물 있어”라고 표현해주면서 필요를 충족시켜주면 됩니다. 언어는 아이가 편안하게 의사소통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점차 발달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말한 단어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도 너무 자주 교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무”라고 말하더라도 “응, 물 마시고 싶구나”라고 정확한 발음을 자연스럽게 들려주면 됩니다. 아이가 말할 때마다 “다시 말해봐”, “정확하게 말해야지”라고 요구하면 의사소통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언어를 돕는 가장 좋은 대화는 말이 틀렸는지 평가하는 대화가 아니라, 아이가 표현한 의미를 부모가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한 단계 확장해주는 대화입니다.
또한 아이가 말할 때 부모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대답만 해주는 것과 눈을 맞추고 아이의 행동을 따라가며 반응하는 것은 경험의 질이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순간 완벽하게 집중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하루 중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의 관심을 따라가며 충분히 바라보고 듣고 말해주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18개월 언어 발달은 단어 수만 보지 말고 의사소통 전체를 살펴보세요
18개월이라는 시기는 아이마다 언어 발달 속도에 차이가 큰 시기입니다. 어떤 아이는 말하는 단어가 빠르게 늘어나고 어떤 아이는 말수는 적지만 부모의 말을 잘 이해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몸짓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단어 개수만으로 아이의 언어 발달을 단정하기보다 말과 몸짓, 이해, 공동 주의,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물 가져올까?”라고 했을 때 물을 찾거나 컵을 가져오는지, 관심 있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부모의 반응을 확인하는지, 부모와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즐기는지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는 단어를 많이 아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의미를 주고받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이를 관찰한다면 새로운 단어가 생겼는지만 보는 대신 최근 몇 주 동안 의사소통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는지 살펴볼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손으로만 가리키던 것을 단어와 함께 표현하기 시작했는지, 부모의 말을 이해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지, 새로운 상황에서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려고 하는지 등을 보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이가 이전에 사용하던 단어나 몸짓을 갑자기 잃어버리거나,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크게 줄어드는 변화가 있다면 단순히 언어 발달 속도의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달은 개인차가 크지만 이전에 하던 능력을 잃는 변화는 소아청소년과나 발달 관련 전문가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 발달이 걱정될 때도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보다 아이 자신의 이전 모습과 비교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친구 아이는 벌써 문장을 말하는데 우리 아이는 단어만 말해”라고 생각하면 부모가 조급해질 수 있지만, 18개월 아이에게는 개인차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걱정이 지속된다면 상담을 미루지 않고 현재 발달 수준을 전문적으로 확인받는 것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8개월 아이의 언어 발달을 살필 때는 단어 개수 하나보다 말하기, 이해하기, 가리키기, 몸짓, 눈맞춤, 공동으로 관심을 나누는 행동 등 의사소통 전체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18개월 언어 폭발기 아이의 짧은 단어 문장 확장 총정리
18개월 무렵 아이가 “물”, “공”, “엄마”, “더”처럼 한두 단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한다면 부모는 그 말을 자연스럽게 조금 더 긴 문장으로 확장해 들려줄 수 있습니다. “물”이라고 하면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구나”, “공”이라고 하면 “빨간 공 가지고 놀고 싶구나”처럼 아이가 실제로 전달하려는 의미를 문장으로 풀어주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긴 문장을 따라 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문장 확장은 시험이 아니라 언어 입력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에게 하는 말을 반복해서 듣고, 자신의 행동과 단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 구조를 익혀갈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언제든 문장 확장을 할 수 있습니다. 밥을 먹을 때, 물을 마실 때, 신발을 신을 때, 산책할 때, 목욕할 때, 책을 읽을 때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대상을 말로 설명해주세요. 아이가 “새”라고 하면 “새가 날아가네”, “공”이라고 하면 “공이 데굴데굴 굴러가네”처럼 그 순간의 행동과 상태를 함께 이야기하면 됩니다.
부모가 질문을 너무 많이 던지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말할 차례를 충분히 기다리고, 아이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확한 표현을 다시 들려주세요. 아이가 말하지 못했다고 반복해서 재촉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올바른 표현을 들려주는 편이 훨씬 편안한 상호작용이 될 수 있습니다.
18개월의 언어 발달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단어 몇 개만으로 발달 상태를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이해하고 몸짓과 단어를 사용해 의사를 전달하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어떤지 함께 살펴보세요. 이전에 할 수 있던 말이나 몸짓을 잃어버리는 변화가 있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 언어 자극은 거창한 학습이 아니라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말을 붙여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물”이라고 말했을 때 부모가 “물? 뭐라고 해야 해?”라고 시험하기보다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구나”라고 따뜻하게 받아주세요. 그 짧은 한마디를 매일 반복해서 들려주는 경험이 아이에게는 언어를 배우는 자연스러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 QnA
18개월 아이가 한 단어만 말해도 문장으로 바꿔줘야 하나요?
한 단어를 말할 때 부모가 자연스럽게 조금 더 긴 문장으로 확장해주는 것은 좋은 언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그대로 따라 하라고 요구하기보다 아이의 의도를 파악해 “물”을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구나”처럼 자연스럽게 말해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아이가 말한 단어를 매번 길게 문장으로 만들어줘야 하나요?
반드시 매번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의 말에 자연스럽게 한두 단어만 덧붙여도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공”에 “큰 공이네”, “빨간 공이야”처럼 짧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는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고, 일상에서는 자연스럽게 반복하는 정도면 됩니다.
아이가 문장을 따라 말하지 않으면 언어 자극이 부족한 것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문장 확장의 목적은 아이에게 말을 따라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언어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당장 긴 문장을 따라 하지 않더라도 부모의 말을 듣고 이해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반복해서 따라 하도록 요구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18개월 아이의 언어 발달이 느린 것 같으면 언제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아이마다 발달 속도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단어 수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의사소통을 위한 말이나 몸짓이 거의 없거나, 부모의 간단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되거나, 이전에 사용하던 말과 몸짓을 잃어버리는 변화가 있다면 소아청소년과나 발달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8개월 아이가 “물”이라고 한마디를 말했을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물 주세요”라고 따라 하게 만들기보다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문장으로 들려주세요. 아이가 공을 가리키면 “공이네”, “빨간 공 가지고 놀고 싶구나”라고 이야기해주면 됩니다.
이런 확장은 식사시간, 산책, 목욕, 놀이, 책 읽기처럼 일상에서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순간을 따라가면서 부모가 조금 더 풍부한 표현을 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말을 시험하거나 매번 정확하게 따라 하라고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발음이 아직 정확하지 않다고 해서 계속 고쳐주기보다 아이가 말한 의미를 먼저 받아주세요. “무”라고 말해도 “응, 물 마시고 싶구나”라고 정확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다시 들려주면 됩니다. 대화가 부담이 되지 않아야 아이가 계속 말을 시도하기 쉽습니다.
18개월의 언어 발달은 개인차가 크므로 다른 아이의 단어 수와 비교하기보다 아이 자신의 변화와 의사소통 전체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말뿐 아니라 가리키기, 몸짓, 부모의 말 이해하기, 사람과 관심을 나누는 행동도 함께 관찰해보세요.
무엇보다 부모가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한 단어를 말했을 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아주고 한 단계 더 풍부한 언어를 들려주는 작은 대화를 매일 반복해보세요. “물”이라는 짧은 단어 하나가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구나”라는 따뜻한 문장으로 확장되는 순간들이 쌓이면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고 즐거운 언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